팥의 효능과 단팥죽 만드는법

팥은 동짓날 팥죽 쒀 먹거나 떡 빵의 앙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팥의 유래와 생태

오랫동안 중국 본토, 한국에서 만 재배되어 온 작물로 알려져 있으며 원산지는 중국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령군 오둥 유적에서 팥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백기시대부터 팥을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팥은 소화가 잘 안 되지만 콩보다 늦게 심을 수 있기 때문에 한때 많이 심었다. 쌀, 보리, 잡곡등을 섞어 밥을 짓거나 팥죽을 만들어 먹으며 과자나 빵의 소로 많이 이용한다. 팥은 장명종자라 할 수 있으며 일반 저장의 경우 3~4년 동안 발아가 유지된다. 종자의 발아온도는 최저 6~10도씨 최적 32~34도씨 최고 40~44도씨이지만 실제로 발아기간의 평균온도는 15~16도씨 이상이어야 한다. 좋은 발아와 초기 성장은 콩과 달리 떡잎은 발아 시 땅속에 남아 있으며 발아 시 필요한 흡수율은 일반적으로 100% 전후이다. 

꽃눈의 분화는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개화 21~23일 전쯤에 이루어지며 개화온도느 26도씨 이상이어야 한다. 꽃눈은 원줄기와 가지의 3~5마디에 많고 개화기 후반에 낙엽이 생기기 쉽고 떨어지는 꽃이 적다. 팥은 대부분 자가 수정되며 자연 교배는 드물다. 결실일은 31~79일이나 보통 50~59일이며 어떤 개체의 꼬투리나 종자도 균일하게 성숙하지 않는다. 만개은 성숙을 지연시키고 개화 및 결실 일수를 단축시킨다. 완숙 꼬투리의 숙성은 콩보다 더 크며 파종한 곳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가을에 꼬투리가 싹트기도 한다.

 

팥 손질과 보관방법

팥은 선홍색이고 껍질이 얇고 낱알이 상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 국내산 팥은 알갱이가 불규칙하고 흰띠가 뚜렷하다. 반면 수입 팥은 알갱이가 작고 고르며 흰색 띠가 짧고 불명료하므로 잘 비교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팥은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불려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12시간 이상 불린 후 삶아야 부드러워 진다. 살짝 으깨어 물에 담가 두면 불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팥의 사포닌은 특유의 쓴맛이 있어 팥을 처음 끓인 물을 부어 사포닌 성분을 일부 제거한 후 사용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위가 약한 분들은 이렇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하가 잘 안 되니 주의해야 한다. 손질한 팥은 다양한 곡류와 함께 사용하면 좋다, 팥빵, 팥칼국수, 팥밥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물과 곡물의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B1이 풍부한 팥이 아미노산을 조화시켜 보충해 주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바람직하다. 또한 팥죽의 새알심 팥을 넣은 찹쌀떡 등 찹쌀과 함께 팥을 사용하면 차가운 팥이 기운을 끌어내려 소변을 내보내고 따뜻한 찹쌀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위와 장을 따뜻하게 만들고 소변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것을 막아 주어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팥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수분이 적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보관하기 전에 팥을 신문지에 깔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리는 것이 좋다. 말린 팥은 습기가 없고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여름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팥을 불려주는 시간이 올래 거리고 사용이 번거로울 때는 팥을 한꺼번에 불려 삶아 적당량 포장하여 냉동실에 보관하여 꺼내서 사용하면 필요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팥의 영양과 효능

1. 변비해소 : 식이섬유는 우리몸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빨아들여 숙변을 배출했는데 도움을 준다

2. 빈혈개선 : 팥에 들어있는 철분은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어 체내의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준다. 

3. 혈관건강개선 : 사포닌은 식이섬유와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혈관속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를 깨끗하게 정화해준다.

4. 피로회복 : 팥에 풍부한 비타민 B와 단백질은 피로감을 없애주고 기력을 보충해 주는데 도움을 주어 피로해소에 좋다.

5. 피부미용 : 팥에는 항산화 작용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노화 방지 해주고 피부의 트러블을 줄여준다.

6. 다이어트 : 팥이 함유하고 있는 칼륨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나트륨을 배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몸의 부기를 감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팥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으로 몸이 찬 사람은 많이 섭취하게 되면 배탈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사람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단팥죽 만드는 방법

재료 : 팥 1컵, 설탕 1컵, 소금 반 작은 술, 물3컵, 삶은밤 3~5개, 생강즙 반 작은술, 물녹말 1큰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팥죽과 동지팥죽은 같은 걸로 알고들 있는데 서로가 만드는 방법부터가 다르다. 단팥죽은 삶은 팥을 그대로 사용하여 팥의 구수한 맛을 극대화한 식품이다 그래서 동지팥죽보다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1. 팥은 깨끗이 씻어 물에 12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준다.

2. 한번 끓으면 물을 버린 후 헹군 다음 다시 물을 넣고 팥알이 푹 무르도록 삶는다.

3. 삶은 팥에 물 3컵을 부어 끓이다가 설탕과 생강즙을 넣어 타지 않게 저어 준다. 

4. 3에 물 녹말, 삶은 밤을 넣어 다시 한번 끓여 준다,

5. 설탕만 넣어 끓이면 단맛이 너무 가볍다. 물엿과 설탕을 반반씩 넣고 끓이면 보기도 좋고 단맛이 깊어진다. 기호에 따라 약간의 계핏가루를 넣어도 맛있다.

6. 예쁘게 그릇에 담아서 낸다.